-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 - 대전광역시

원용덕 기자l승인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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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은 단군성조께서 이 땅에 나라를 세우신지 4,350년이 되는 날입니다. 뜻깊은 날을 여러분과 함께 경축합니다.

단군께서 아침의 땅, 아사달에 하늘을 열고 나라를 세운 그날, 우리민족의 역사는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역사의 출발, 그 이상의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반만년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은 대륙을 호령하기도 했지만, 
크고 작은 고난과 역경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개천절은 그런 시련 속에서도 우리 민족을 똘똘 뭉치게 한 구심점이 된 날입니다.

고려 중기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속 단군왕검 이야기는 몽골의 침략 속에서 힘들어하던 백성들에게 민족의 긍지를 심어주고 단결할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일제강점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 선생은 우리 민족의 단결을 꾀하고자 단군 이야기를 부활시켰고, 
이를 이어받아 1919년 상해임시정부는 서기전 2333년 10월 3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선포했습니다. 

단국왕검을 중심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은 우리는 
일제의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독립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반만년동안 흥망을 거듭했지만, 고유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온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식민지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선조와 선열들께서 흘리신 피와 땀 덕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개천절의 의미가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다시 금 우리민족의 사상적 뿌리이자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을 떠올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을 지금 우리에게 개개인의 작은 이익이 아닌 우리 민족 전체, 인유의 이익을 실천하라는 가르침이 아닐까 합니다. 
지역과 계층, 세대의 벽을 허물고,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라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인정과 존중의 마음을 가질 때 더 따뜻한 희망의 공동체, 지속가능한 사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분단 반세기를 넘어선지 오랩니다. 
우리는 뿌리를 같이하는 한겨레입니다. 
북녘 동포와의 재회, 통일을 앞당겨야 합니다. 
이산가족 상봉차원을 넘어 민족의 명운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150만 시민 여러분, 

민선7기가 시작된 지도 며칠 있으면 100일이 됩니다. 
새로운 대전의 100년을 위해 시민의 힘을 모아 풀어가야 할 시책 구상을 마쳤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의 무게가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자와 머리를 맞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 합니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안팎의 경제 위기도 
기회로 바꿔 극복할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은 추상적 개념이 아닌 우리 지역 경제에 다시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명확하고도 현실적인 처방입니다.

전후 압축적인 경제성장이 사회 곳곳에 불균형을 낳은 게 사실입니다. 우리시의 지역 불균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도심활성화는 단순한 상권회복이 아닙니다. 함께 일군 경제적 이익이 지역과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경제살리기와 고루 잘사는 공동체 회복, 
모두 시민의 결집된 힘과 지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대전은 시민의 힘으로 시작해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십쇼. 대전의 역량을 보여줍시다.

다시 한 번, 민족의 으뜸 경축일 개천절을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전광역시장  허태정

원용덕 기자  wyd54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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